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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0
사선을 넘어
나란히 두 중년이 한 침대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중환자실로 실려온지 이틀이나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그들의 신을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아무런 움직임도 없습니다 숨 쉬는 것 외네는…
죽음 앞에는 법도 비켜가는가 봅니다
그 분이 누군지 아는 가족이 죽음 앞에서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달려온 그 분이 위급소를 찔러…
조금씩 몸이 움직이더니
말 문을 열었습니다
ㅇㅅㄴ 감사합니다
그 곳의 높으신 분이 달려왔습니다
당연히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분이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그 다음날
옆 침대에 나란히 누웠던 그 분은
손 내밀지 못한 그 분은
누웠던 침대보에 둘둘 말린채
싸늘한 사선을 넘어 실려 나갔습니다.
그 분이 그 곳에서 일하심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손을 내미는 자들에게
오늘은
눈을 떠서
쳐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