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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자의 삶

컬럼 조회 수 12376 추천 수 0 2007.09.01 15:53:38

두 주전 프랑스 파리에서 동,서유럽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의
수련회가 한 주간 동안 있었습니다.
부족한 종들도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한 주간동안 찬양으로 섬길 수 있는 귀한 시간
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수련회가 끝나는  전날 선교사님들 자녀들과

함께 찬양하며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집회를 마칠 무렵 부모님들이 선교사역하는 것이 자랑스러워 나도 부모님의 뒤를 따라

선교사가 되기로 작정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초청에 10명의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오는 귀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유럽지역에서 부모님과 더불어 주를 섬기는 그 모습이, 수련회에 참여하려 30여시간

차를 타고 달려온 그들의 모습속에서 선교에 대한 새로운 비젼과 제 사역의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역사는 이들을 기억해 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저들이 부모들의 뒤를 이어

현재 섬기고 있는 선교지에서 생명을 바친다 할지라도 기억해 주는 이도 없을지 모릅니다.

젊음을 바치고 재능을 바쳐서, 한 평생 소수의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다 삶을 마칠지라도

 매스컴에서 저들의 이름 석자를 기억해 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역사는 수련회에 참석했던 무명의 선교사들이나, 그들의 자녀들처럼

오직 주만 위해 헌신했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금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양화진에 묻혀있는 이들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한 몇 사람의 이름 외에 아마도 처음으로

듣는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이름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댓가를 바란 것도 아니요, 자신들의 이름을 기억해 주기를 원했던 삶이 아니라 오직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가 고마워 자신의 귀한 삶을 이 땅에 묻고 간 것입니다

역사는, 사람들은 그들을 기억해 주지 않을지라도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은 그들을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 평생 세상에 이름을 내지 않고,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를 충성되이

여겨 사명을 맡겨주신 주님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기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을 위해 나의 남은 삶을 진정으로 드릴 수 있는 결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위해 내 이름이 숨겨지고 나를 통해 오직 주님께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그 능력이

세상에 보여지기를 기도합니다.

 

무명자의 삶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내게 주어진 사명과 일을 다하지 못해 주님

만나는 날 아무말 할 수 없는 삶이 부끄러운 삶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내 자신을 쳐 복종시키며, 오직 주님

의 이름 만이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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