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땅 뿐만이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세상의 부유함과, 명에, 그리고 안락함을 가지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고난을 두려워 하지 아니하고 타협하지 아니하며 나를 구원하셨던 주님을 위해서라면
나의 남은 일생을 드릴 수 있는 사람들을 세워달라 기도하며 지난 7년 미국사역을 달려왔습니다.


신학교 시절부터 꿈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그 꿈은 주님을 위한 꿈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꿈이었습니다.
큰 교회, 이름난 목사 그리고 세상적으로 부요함이 없는 삶을 누리길 원하는 그러한 꿈 이있었습니다.
그 꿈 하나만을 위해 20대와 30대의 초반 삶을 버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러한 꿈을 가진
부족한 저를 실패와 좌절이라는 광야로 가게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움뿐만이 아닌 삶을 포기하고 싶은 자리에까지 갔을 때 주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온지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갑니다.

때로는 목회지로 돌아가고 싶고 사역자로서, 아니 목회자로 겪고 싶지 않은 수치감과 모멸감을 피해가고 싶었습니다.
 20여년 넘게 지팡이에 의지하는 삶을 살다보니 왼손에 근육이 파열되어 힘이 없어지고 이제는 지팡이를 짚기에도
 불편함을 느끼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목회지로 돌아가 남은 삶을 준비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주위 분들의 염려를 들으며 때로는 제 자신이
그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자리에서 나를 포기 하지 않으셨던 주님 때문에.......

단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큰 자리가 아닌 낮은 자리, 남이 가기 어려워하는 그곳에 가겠다고 약속했던
그 작은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담임목회자의 위치가 아니라서 때때로 가슴 아픈 사역의 눈물을 흘리며 가는 이 길이라도 주님을 기억하며
달려가고 싶습니다.


저보다 먼저 믿음의 길을 걸었던 분들에게도 저와 같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때로는 회피하며 다른 방법으로
주님을 섬기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이 사역을 주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네가 걷는 이 걸음에 작은 믿음의 흔적이 남아
저 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주시는 그날까지 이 길을 걷겠다는 후배들이 있기를 또한 기도해 봅니다.


 우리가 늘 부르는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을 작곡했던 뉴톤의 심정을 이해해 보려 때때로 노력해 봅니다.

사역자로, 아니 성도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 앞에 진실로 가슴 뭉클한 감동과 눈물이 언제나 우리에게 남아있기를
또한 기도해봅니다.


 사랑했던 제자들이 마지막 죽음의 현장에 보이지 않아도 그들을 찾아오셨던 주님의 은혜 때문에 한 평생 삶을
드리기에 주저 하지 않았던 제자들의 그 가슴이 오늘 우리에게 있기를 또한 기도해봅니다.

외로운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삶에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주님을 기억하며
달려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에 세워지기를 목놓아 울어봅니다.


둘로스 경배와찬양   오종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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